문경시가 지난 한해 지역농업인이 태풍·우박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에 타 지역 자치단체 보다 10% 더 추가해 총 90%의 보험가입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과 주산지역 농협에서도 농가부담 10% 중 5%~7%를 지원해주는 등 농가가 실제로 부담하는 보험가입비는 3%~5%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경시는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내린 우박으로 인해 금지옥엽 딸자식처럼 키운 한해 농사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우박으로 인한 총 피해면적은 731ha로 이 중 722ha가 사과 재배면적으로 전체 피해면적 중 약 9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두 차례 내린 우박이라는 거대한 자연재해도 시가 농가에 대해 지원한 농작물재해보험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약2,670농가로, 가입보험금액은 64억 2,9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내린 우박과 봄·동상해, 강풍 등으로 보상금을 수령한 농가들도 364농가, 170억원이 지급됐다.
농작물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은 농가들은“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과 인식개선은 물론 농가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고윤환 시장은 우박피해와 관련“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이뤄 피해현장을 신속히 방문, 피해상황 및 면적을 파악하고 농가들의 아픈 농심을 달래주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박피해 농가의 재해복구비 558농가, 6억 7,750만원, 특별영농비 810농가, 7억 3,080만원을 지원, 우박피해에 따른 영농차질 해소를 위한 필수경비를 지원해 영농의욕을 고취했다.”
또한 “수확기에 내린 우박피해정도가 극심해 품위 저하로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소득감소를 생각, 사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1상자(20kg)당 10,000원을 지원 404명의 농가로부터 87,413상자의 사과를 8억 7,413만원을 투입해 우박피해사과 전량을 수매했다. 우박피해사과 수매지원으로 문경시 우박피해로 인해 좌절하고 있던 사과 재배농가들에게 큰 힘이 됐으며 농가가계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두 차례 내린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지난해에는 재해보험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다.”며 “자연재해라는 것이 사전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재배품목별로 판매 예정일을 꼼꼼히 확인, 문경시 모든 농업인들이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