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인 경북 의성군이 결정됐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사전투표에 이어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39개 투표소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에,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기표 후 투표했다.투표 결과 의성군은 유권자 4만8453명 가운데 4만29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8.69%, 군위군은 전체 유권자 2만2189명 가운데 1만7880명이 투표해 80.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주민투표 결과는 의성비안 지역이 합산 89.52%(찬성률 90.36%, 참여율 88.68%)로 가장 높다. 그 다음 군위우보 지역은 합산 78.44%(찬성률 76.27%, 참여율 80.61%)이고, 마지막 군위소보 지역은 합산 53.20%(찬성률 25.79%, 참여율 80.60%) 순이다.
본 기준은 ‘19.11.22.~11.24.까지 실시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를 통해 권고된 주민투표 및 부지선정방식을 반영하여, ‘19.11.28. 대구․경북․군위․의성 4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의결된 바 있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는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여,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이 유치신청을 하고,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국방부장관)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은 투표율 50%와 찬성률 50%를 합산해 높은 지역을 가리게 되며, 선정된 지역의 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 공항 유치를 정식 신청하면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선정의결하게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오랫동안 노력하고 힘을 기울여왔다.”며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주셔서 감사드리고 군민들의 뜻을 모아 군 공항이 순리적으로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는 소감을 밝혔다.하지만 군위군은 우보지역을 군 공항 이전지로 신청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주민투표는 군위 주민들의 민의를 파악하는 하나의 절차에 불과하다.”며 “우보와 소보 중 찬성률이 높은 지역을 군 공항 이전지로 신청 하겠다.”고 말했다.결국 의성군이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군 공항 이전지로 신청하고 군위군은 단독후보지인 우보를 신청하게 되면 공항이전이 무산될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본적으로 합의가 된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군위군에서 합리적으로 신청할 것으로 믿는다. 국방부나 관계부처의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