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지난 11일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영덕대게’의 자원보호를 위해 앞으로 민·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강력한 지도·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게암컷 포획과 체장 미달대게의 포획금지 위주의 행정지도를 펼쳐왔지만, 앞으로는 범위를 넓혀 대게를 판매하는 상인과 대게를 구입하는 군민들이 함께 자원을 보호하는 감시자가 돼 영덕대게의 자원보호에 앞장서는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에 어업 지도선을 요청해 해상에서 조업하고 입항하는 어선을 집중 검문하며, 육상에서는 시장과 대게판매업소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또 야간에는 도시로 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문소 등 경찰서의 협조로 단속을 통해 판로 및 운송로 차단에 행정력을 기울임은 물론 오는 5월말까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게잡이 어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개별면담과 불법포획어선의 정보수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업인 지도와 강력한 단속도 함께 추진하며, 위반어선에 대해서는 행정처벌과 사법처벌을 병행해 위반 행위(죄질)에 따라 선박과 차량을 몰수하는 규정을 적용하는 등 강력한 대처로 잡는 어업인이나 불법 판매책의 의식이 완전히 전환될 때까지 항포구나 해상조업지에서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군은 17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다속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를 어업인들에게 공급하고, 사업비 1억7천만원을 투입해 대게 어장에 버려지는 방치 어구를 수거하는 등 대게들의 서식공간 보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어업분쟁과 대게자원보호에 타격을 입히는 왜지 통발어선에 대해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해 민간 자율감시선을 운용하고 2017년에는 어업지도선을 건조하기 위해 실시설계중에 있다.”고 밝히며 “행정과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영덕대게자원보호를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