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2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면담에서 이강덕 포항 시장이 지열발전소와 CO2 저장시설을 즉시 폐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11.15 지진이후 계속되는 여진 등으로 지열발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의심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열발전소와 CO2 저장시설의 폐쇄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열발전소 물 주입 시 지열발전과 가까운 곳에 미소지진이 집중된 것을 감안할 때 정밀조사의 조속한 실시는 물론 정확하고 투명한 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참여와 공개를 통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걸 인식시켜 줄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길 요구했다.
이 시장의 요청에 대해 이인호 산자부 차관은 지열발전소 가동을 이미 중단 했고 25억원의 예산으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해 곧 정밀조사를 착수할 계획이며, 정밀조사 과정을 공개하여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CO2저장시설에 대해서도 해양 지층에 가스를 저장할 경우 지진발생 시 누출의 우려는 물론 시민들의 불안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의 해소를 위해 폐쇄해 줄 것을 촉구하고 특히 지열발전소와 CO2저장시설의 정밀조사는 정부가 지금 충격이 오더라도 정확하게 조사해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밝혀지듯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자부의 정밀조사단 구성과 추진내용을 지켜보고 너무 미흡하여 신뢰하지 못하는 수준이 될 경우 우리시가 많은 예산을 부담하더라도 시민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정부와 별도로 전 세계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할 방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