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회복지원과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새롭고 다양한 소상공인들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경산시 소상공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시청 본관 3층에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손실보상창구는 경산실내체육관 증축동 사무실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산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개소 이후 지역경제에 필요한 다각적인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산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등 87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엔데믹 상황에 맞춘 실질적 지원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민선 8기 1주년을 앞둔 현재, 경산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자금난 지원 강화】
▲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액 확대·보강
경산시는 소상공인지원센터 개소 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 부족과 대출이자 부담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 규모를 확대·보강했다.
올해 시는 △대출한도를 상향하고(2천만원→3천만원), △이차보전율 상향(2.5%→3%) 및 대출금리 상한을 설정하여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도 줄였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추가적으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으로 △법인사업자 지원, △개인신용평점 제한 폐지, △보증한도 우대 대상 확대, △기보증 회수보증(대환) 및 추가 보증이 가능하도록 하여, 시행 2개월여 만에 174개 업체에서 원금 상환 유예와 이자 지원 연장 혜택을 누렸다.
그 결과 6월 말 기준 611개 업체에 138억원을 보증하였으며, 그중 스타트업 121개 업체에 27억원을 보증하였다.
(*22년 6월말 특례보증 실적 : 284건 52억원)
▲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은 소상공인들에게 전문 컨설팅, 경영 환경개선 등을 지원해 점포의 전반적인 환경을 ‘체인지업’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점포당 최대 14백만원 한도로 △전문컨설팅, △홍보 지원(전단지, 리플릿 등), △경영환경개선(도배, 간판 등), △안전 위생 설비(소독기, CCTV), △스마트화(POS, 키오스크 설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관내 소상공인 15개 업체에 1억 3천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올해도 20개 정도 업체를 지원하여 소상공인 점포 운영의 질을 높인다.
▲ 소상공인 손실보상 전담창구 운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집합금지·영업시간제한 등 방역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의 손실을 체계적으로 보상하기 위한 제도인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는 21년 10월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담창구를 운영하며 19,660여 건의 신청을 받았으며, 318여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였다.
손실보상 전담창구에서는 손실보상 대상 해당 여부 확인, 신청뿐만 아니라 미처 신청하지 못하고 지나친 소상공인을 발굴하여 지원을 놓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통신판매업체 등 증가로 소규모 창업 지원 확대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소규모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통신판매업 등록업체가 매년 증가세다. 2022년 5,753개소에서 6월 말 현재 6,683개소이며, 전년 동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또한 담배소매업소도 매년 증가해 현재 825개소로 지난해 210억원의 담배소비세가 걷히는 등 세수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미운영 중인 담배소매인을 지정 취소하여 신규 소매인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정비하고, 위반 소매인에 대한 신속한 행정처분 등 건전한 영업 환경을 조성하여 소매인의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
대부업 역시 증가 추세로 금융이용 서비스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연 2회 법정이자율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소상공인과의 소통·상생·협업 강화】
▲ 현장 목소리를 수렴한 신속한 행정처리·지원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직후, 소상공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살피고자 「소상공인 분야 민생현장 소통간담회」를 통해 관내 소상공인의 영업장을 직접 방문,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한국외식업중앙회의 건의사항을 반영하여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 의무업소의 면적을 250㎡로 확대하고, 커피류·주류·차류 등 음식물류 폐기물 소량 발생 업종은 면적과 관계없이 제외함으로써 약 80개소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시민 목소리를 수렴하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실질적으로 불편을 해결한 소상공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 경북도내 최초·유일의 ‘소상공인 맞춤 상담의 날’ 운영
지난 4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1:1 맞춤 상담의 날을 준비하여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분야별 전문가 상담을 30여 업체에 제공했다.
이날 상담은 평소 현장에서 느꼈던 경영·세무·노무·마케팅 등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궁금증을 해결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었으며,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참여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으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상담에 참여한 외식업, 이미용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은 마케팅 및 정부지원사업 관련 상담을 통해 실제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을 소개받아 신청하였으며, 업종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수받아 경영 현장에 적용하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1:1 맞춤 상담의 날’은 향후 소상공인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전문적인 고충 해결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공공배달앱‘먹깨비’ 60여 지자체 중 최다주문·최대매출 압도적 1위
‘먹깨비’는 배달이 필수가 된 소비환경 속에서 민간배달앱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6.8~15.0%) 대비 1.5%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별도 입점비나 광고비가 없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매월 할인 이벤트 및 경산사랑카드 연계 결제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달 영남대학교에서 개최한 ‘2023 경산 대학인 청춘공감 페스티벌’에서 먹깨비 쿠폰 지급 등 공격적인 홍보로 청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21년 9월 공공배달앱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이용률이 증가하여 누적 주문건수 440,176건에 매출액 101억원을 돌파하며 먹깨비 도입 지자체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 소상공인의 배달대행 플랫폼 비용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다.
▲ 소상공인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경산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대출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는 데에 대한 예방책으로 올해 초 경산경찰서와 협업하여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시작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시민강사가 경산 관내 곳곳을 방문하여 교육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겪었던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는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연중 신청을 받아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안전도시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경산경제 도약 및 활력 충전】
▲ 경산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및 편의성 확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5월 첫 발행한 경산사랑상품권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쑥쑥 성장하여 회원수 24만명에 누적 발행액이 3,40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1,8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하여 6월 말 1,050억원을 발행하였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발행 규모를 확대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가맹점을 13,000여개소로 대폭 늘렸고, 지난달 모바일 결제(QR)를 추가 도입하여 디지털 화폐로의 시장변동에 대응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 편의성을 제고했다.
경산사랑상품권은 상시 7%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소비촉진이 특별히 필요한 시기는 10% 적용하여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활발한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지방 공공요금 동결 및 착한가격업소 지정 등 물가안정화에 기여
경산시는 가중되는 공공요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하여 물가대책위원회 개최 및 대중교통 요금, 상수도 및 종량제봉투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였다.
또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유도할 방안으로 다양한 업종의 착한가격업소 15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추가 지정을 준비 중이며,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물가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물가모니터 요원을 통해 시민체감도가 높은 쌀, 농축산물은 물론 이미용 서비스요금 등 79개 품목에 대한 물가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에도 물가안정 시책을 마련하여 민생경제의 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 “별찌야시장” 개장으로 소상공인 매출 대박 행진
경산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경산공설시장에 “별찌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7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개장한 별찌야시장은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경산 시민의 여름밤을 책임지고 있으며, 특히 대학생, 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별찌야시장의 효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이 1,200여명에 달하고, 매출액도 하루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경산공설시장의 브랜드 상승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별찌야시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경산의 대표 야시장 정착을 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경산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및 지역 물가안정과 소비 촉진에 온 힘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경산시 경제의 근간인 3만여 소상공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다각적 지원책을 발굴하여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