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가 도내 임산물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부가 소득품목 확대를 위해 산돌배 숙취 해소 효과를 입증, 기능성표시식품 원료로써 임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제가 일반식품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변경됨에 따라 ‘식품 등의 표시 또는 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에 의거 인체적용시험(이하 임상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경우에만 숙취해소제로 판매할 수 있다.
헛개, 밀크씨슬 등 건강기능식품 원료 또는 자체 특허로 만든 기존 제품도 기능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판매 불가하며, 위반 시 행정처분을 받는다.
또한 숙취해소제로 혼동되는 우회적인 제품명을 사용하면 오인의 여지를 검토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임상시험으로 검증된‘진짜 숙취해소제’만 살아남는다.
이에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산돌배의 숙취해소 기능성표시식품 원료 등재를 위해 식약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숙취 해소 임상시험을 추진했다.
임상시험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서울 소재 B병원에서 36명의 기저질환이 없는 40대 미만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회에 걸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교차검증한 결과, 비섭취군 대비 산돌배 섭취군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숙취 자각 증상 설문 평가 등 주요 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숙취 해소 기능성을 입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산돌배 섭취군에서 숙취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음주 후 30분에서 1시간 내 빠르게 감소 되었는데, 이는 비섭취군에서 4시간 이후 효과와 유사한 결과로, ‘3시간 먼저 빨리 깬다’를 의미한다.
또한 인체적용 안전성 등 평가지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해 식약처 숙취 해소 기능성 표시 식품 심사 기준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숙취 해소 기능성을 입증한 산돌배는 헛개가 다수인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원료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초기 감소 부스터 효과’는 숙취 해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2023년에 ‘산돌배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조성물’ 특허를 ㈜채밍, 초록들코리아㈜에 통상 기술이전 했으며, 경북산 산돌배로 만든 채밍의 ‘숙취탈출 달리GO’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2025년에 도내 산돌배 재배임농가와 원료공급 체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RS)을 통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GMP)을 준수한‘산돌배 숙취 해소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재단쟁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제품 기능성 향상 및 신제품 출시를 위해 산돌배 기능성표시식품 원료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연구센터로 기술이전 문의하면 된다.(경북 영덕군 지품면 경동로 7852, 경상북도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
전영수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산돌배 기능성 원료개발로 도내 임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확보했다”며“생산자·기업의 상생협력에 기반한 고부가 임산물 연구개발을 통해 경북도가 고부가 임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산림바이오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