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안토시안닌 함량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베리 유기재배에 퇴비차를 활용하면 상품성과 기능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입증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퇴비차는 완숙된 유기질 퇴비를 액상으로 만들고 여기에 호기성 미생물을 첨가해 영양분뿐만 아니라 유용 미생물이 풍부해 작물생육에 효과가 높다”며
“기존 침출 액비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퇴비차를 이용한 작물재배 연구가 미비하고 아직 시작 단계에 있어, 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가 최근 경북지역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블루베리 유기재배에 활용할 수 있는 퇴비차 이용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기농업연구소 관계자는 “과실이 자라나는 초기부터 착색중기 사이에 퇴비차를 관주했을 때 엽록소 함량과 광합성 효율이 증가하고 착색 및 수확시기도 1∼2일 가량 빨라져 초기 수량이 많아지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하며 “또한 직경 20mm이상의 대과 수확비율이 높아져 상품성이 높아졌고 수확량도 12%정도 향상됐다”면서
“이는 퇴비차 처리로 토양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블루베리 생육에 중요한 요인인 암모니아태 질소량이 30%정도 증가돼 생육을 촉진시킨 것으로, 특히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퇴비차 처리 시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수량성,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농가에 퇴비차를 활용하면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퇴비차 활용기술을 조기 보급하기 위해 배양기술과 투입효과 등을 종합분석한 활용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