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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청송백자, 서울 코엑스 "2017 리빙디자인페어" 참여

- 2017년 3월 8일부터 12일 까지 5일간 열려 -



“느림의 미학” 이 깃든 청송백자

청송백자는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백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후기 대표적인 생활도자기이다. 또한 해주백자, 회령자기, 양구백자와 함께 조선시대 4대 지방요(地方窯) 중의 하나이며, 경상도 지역에서는 문경사기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활발하게 생산됐다.


청송지역에서 확인된 가마터는 총 48기이다. 가마터는 청송도석의 출토지인 법수광산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하며, 백자 가마터의 운영 시기는 16~20세기로 폭넓은 편인데, 주로 17세기와 20세기에 운영된 가마터가 많다.


청송백자는 질 좋은 도석을 바탕으로 1920~1930년대에는 일본 각지로도 활발하게 판매됐으며, 특히 동경의 三越商店(현재의 미스코시백화점)으로도 수출될 정도로 명성을 크게 얻었다. 이후 1958년을 끝으로 중단되기도 했던 청송백자는 이제 마지막 사기대장 고만경 옹의 손에서 전통적인 제작 방식에 따라 다시 복원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장인의 혼과 느림의 미학이 깃든 청송백자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청송군만의 소중한 향토문화유산이다.



“사기장의 열정과 혼” 이 느껴지는 청송백자

청송백자는 흙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의 백자와는 달리 ‘도석(陶石)’이라는 돌을 빻아서 빚는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인해 유백색을 띠며, 그릇의 두께가 얇고 가벼운 특징이 있다. 장인의 혼을 담아 빚어진 청송백자는 절제된 선과 고풍스러운 색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오백년 역사의 숨결” 이 살아 있는 청송백자 전수관

청송백자 복원사업으로 5백년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청송백자 전수관'은 청송백자의 전통공방(사기움), 전통가마(사기굴), 주막 등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 놓은 곳이다. 움집형의 원형구조로 이루어진 전통공방(사기움)은 원료의 분쇄에서 성형과 유약작업까지의 모든 공정이 사기움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는 청송지역만의 독특한 구조이다.


사기움 건너 도석 광산의 채굴 흔적과 기계들은 옛 모습 그대로 있으며, 광산 사무실은 옛 모습대로 복원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멸위기에 처해있던 청송백자 제작기술 등을 현존하는 청송백자 보유자인 고만경 옹을 중심으로 2007년부터 다시 재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송군향토문화유산(무형유산)제1호로 지정된 고만경 옹은, 사기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가진 사기대장으로서 청송백자 전수자들에게 청송백자의 전통과 제작기술에 대한 가르침을 주며 그의 백자 인생의 마지 막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청송백자 심미적이고 단아한 매력 살려 다양한 수요층 공략

전통적 디자인을 기본으로 현대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청송백자의 새로운 디자인을 2017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집에 놀러와’라는 주제와 함께 열리는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청송백자" 코너는 청송백자의 매력을 한껏 발휘 할 수 있는 디자인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식기류, 반상기, 다도기 세트, 달항아리와 이번 행사를 위한 특별기획 상품을 구성해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도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청송백자의 국내외 홍보를 위해, 헝가리 스프링페스티벌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초청행사와 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릴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릴 전시에 청송백자가 초청돼 기획전시할 예정이며, 이를 연계한 유럽지역 해외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판’ 발간과 함께 한국의 전통식기의 재평가로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슐랭 2스타’의 훌륭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한식당 권숙수’ 권우중 세프의 3월 오픈예정인 한식레스토랑과 청송백자 콜라보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지속적인 리빙디자인페어 참여를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의 중요한 가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꾸준한 이벤트 및 SNS홍보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며 잠재된 국내외 소비자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ilydgnews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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