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김천시는 10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의 모든 한육우 및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LSD)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11월 10일까지 관내 모든 소에 대해 긴급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이번 긴급 백신접종 명령은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지역의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경기, 충북, 강원, 전북, 전남지역에서도 추가 발생이 확인되는 등 럼피스킨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로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15조에 따라 전국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김천시 긴급 접종 대상은 한육우 967호 40,295두, 젖소 36호 3,500두이다.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읍면동을 통해 농가에 직접 백신을 배부해 자가접종을 하고, 50두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는 공수의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백신 접종 반이 농장에 방문해 직접 접종을 지원하게 된다.
전제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정해진 기한 내에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천시는 방역 대책 상황실 가동과 24시간 거점 소독시설 운영, 시 방역 차량, 축협 공동방제단, 보건소 방역 차량을 투입해 럼피스킨병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에만 감염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주로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