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최근 발표된 충격적인 통계 자료는 우리 사회가 깊은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자해·자살 시도 이유의 절반가량(45.6%)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였다. 노년층뿐 아니라 청장년층과 어린이들에게도 퍼져나가는 정신건강의 위기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선 사회적 문제이며,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적 현상에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유독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큰 요인 중 하나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고, 남과 끊임없이 경쟁하고 비교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다. 학창 시절의 입시 경쟁부터 취업, 직장 생활, 심지어 결혼과 자녀 양육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삶의 모든 단계에서 타인과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조금이라도 못한 부분이 있으면 우울해하고 불필요하게 낙담하는 성숙하지 못한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 토양은 우리 모두를 ‘육각형 인간’이라는 비현실적 목표로 내몰고 있다. 재력, 학벌, 직업, 외모, 인간관계, 자녀 양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완벽해야만, 최소한 모자람은
(칠곡소방서 소방장 최수흠)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단 몇 분 만에 건물 전체로 피해 확산이 될 수 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세대 간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한 세대에서 발생한 연기와 불길이 복도를 따라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초기 화염과 연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화염과 연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방화문이 열려 있는 경우, 피해는 순식간에 커질 수 있다. 결국 주민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생활 속 실천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일상에서는 문이 닫히는 불편함 때문에 말발굽이나 고임목 등으로 고정하거나, 도어클로저를 훼손해 항상 열어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행동은 편의를 위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제 화재 시에는 화염과 연기가 세대 전체로 확산되는 통로가 되어 대형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칠곡소방서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방화문 닫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 뿐아니라 관내 주요 건축물 점검과 홍보· 캠페인, 학교 및 공공기관 대상 안전교육 등을 통해 방화문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화문 닫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양창헌 진료과장)국가암정보센터 2023년 주요 암종별 사망률을 살펴보면 간암은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했다. 간암의 다양한 원인 중 85%가량이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약 90%는 간세포암이며 간세포암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의 60%가 만성 B형간염이다. ▶ B형간염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한 감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로 꼽히는 것은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주산기 감염이다. 이 외에도 감염된 혈액 수혈, 성접촉, 주사바늘·면도기 등 오염된 도구로 인한 상처 등이 있다. ▶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란?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Hepatitis B virus,HB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이항원(HBsAg) 양성을 보이는 경우를 만성간염으로 진단한다. 이 만성 감염자 중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 경우를 보균자라고 부른다. ▶ B형간염 만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 첫 감염이 이루어지는 연령에 따라 만성화가 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방화문 닫기는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실천 사항이다. 방화문 닫기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 시 열과 연기의 확산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계단실 방화문의 경우 화염과 유독가스가 대피공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화재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화문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방화문 앞에 장애물, 물건 등을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닫힘을 방해하는 요소는 즉시 치워야 한다. 둘째, 방화문 관리와 점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장 및 이상 발견 시 즉시 관리사무실에 알려 조치하게 한다. 셋째, 환기 및 이동 후 항상 방화문을 닫는 행동을 매번 실천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습관화 한다. 넷째, 관리사무소나 공동체는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과 행동 효과를 주민교육 안전캠페인을 통해 반복적으로 홍보한다. 이처럼 방화문 닫기 습관은 반복행동, 긍정적 동기 부여, 공동체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화재 예방과 인명 보호의 가장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결과, 경주는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는 단순히 손님을 맞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한 것은 도시의 인프라입니다.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주요 도로·보행로는 정비를 통해 한층 쾌적해졌고, 야간경관 개선으로 경주의 밤은 더욱 밝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갖추게 됐습니다. 북천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도시의 길과 다리, 공원과 하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경주는
(의성소방서 구조담당 소방경 이정완)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산이 물들기 시작하는 계절, 가을이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길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전국 곳곳의 등산로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이 시기에는 안타깝게도 산악사고도 함께 증가한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2024년) 산악사고는 9월 311건, 10월 261건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의성에서도 지난해 한 해 동안 2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부주의나 무리한 산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조난·고립 등 수색사고가 41.17%, 실족·낙상·추락 등 부상사고가 38.41%, 경련·탈수·저체온증 등 질환사고가 17.64%를 차지했다. 등산로를 벗어나 임산물을 채취하다 길을 잃거나, 방심한 순간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산행의 즐거움이 순식간에 위기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에 의성소방서는 산악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악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봄철·가을철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상자 발생 현황과 사고 다발지역(지점)을 발굴해 구조활동 동선을 분석하고, 금성산·비봉산·
(김천소방서 다수119안전센터 소방장 이태준)방화문은 건물 내에서 화재의 확산을 막아주는 용도로 설치된다. 거주자가 피난할 수 있거나 구조대가 접근하는 시간을 확보해 주기도 한다. 건축물의 피난ㆍ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살펴보면 방화문은 화재의 확대ㆍ연소를 방지하기 위해 방화구획의 개구부에 설치하는 문이다. 언제나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화재로 인한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닫히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 방화문과 관련된 위 규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방화문은 닫혀 있어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항상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열린 방화문에 말굽을 설치하거나 벽돌 등 물건을 받혀놓은 경우, 손잡이에 줄을 매어 열어놓은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관이나 난방, 통기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이같이 인위적으로 방화문을 열어두는 행위는 절대 해선 안 된다. 화재 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 시 연기는 시야를 방해해 대피에 혼란을 주고 유독가스 등 질식의 위험을 높이며 건물 상ㆍ하층으로 빠르게 확산돼 다수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열린 방화문은 ‘불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임미애)10월 말로 예정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주 APEC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외교무대이다. 뿐만아니라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며, 한미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21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주요국 기업인 1천명도 참석한다. 이 다자협력 외교무대는 대한민국의 경제외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2025 경주 APEC이 열릴 대한민국 경북 곳곳에서 ‘혐중’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다. 중요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초청한 손님을 향해 무례하고 위협적인 메시지가 곳곳에 걸려있다. 이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도모하자는 APEC 정상회의의 취지와 본질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이다. 개최국의 품격은커녕 외교적
(KH건협대구)‣ 집단생활 10대 환자 최다... 사회활동 활발한 30대도 영유아 다음으로 많아 ‘주의’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주로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10대 청소년과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 젊은 층의 경우 독감 유병률이 높아 보다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독감 환자 수는 10대가 601,935명(25.5%)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490,136명(20.8%), 30대가 354,563명(15.0%)으로 뒤를 이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안빈 진료과장은 “독감은 매년 반복적으로 유행하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감염 위험이 높다. 특히 학교나 직장 등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청소년과 젊은 층은 감염 위험이 높다”고 전하며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연령층일수록 조기 예방접종을 통해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대와 30대, 단체생활과 사회활동 등으로 감염에 취약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목, 폐 등 호흡기계를 침범해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긴 귀성·귀경길 운전, 과식을 유발하는 명절 음식, 그리고 집중적인 가사 노동 등은 신체에 예상치 못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허정욱 원장은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따뜻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다. 긴 연휴 동안 과식이나 피로,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연휴 식습관 관리: 과식 및 고칼로리 경계, 만성질환자 특히 신경 써야 명절 음식은 대개 고열량, 고지방, 고나트륨인 경우가 많아 체중 증가는 물론 혈당 및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연휴 기간이라도 평상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명절 음식은 가급적 저칼로리 조리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름을 많이 쓰는 전이나 튀김 대신 찌거나 굽는 방식으로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고, 나물은 볶기보다 무침으로 조리해 열량을 줄인다. 또한, 갈비찜 등 육류 음식은 조리 전 지방을 최대한 걷어낸다. 식사 시에는 나물,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먼저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이고 탄수화물 흡수 속도
(칠곡소방서 소방교 권희환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퍼스널모빌리티(PM)와 보조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부주의하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화재와 폭발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배터리 충전 중 과열이나 불꽃으로 인한 화재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충전 중에 제품을 장시간 방치하거나, 불법 개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확산되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배터리 화재는 바로 ‘열폭주’라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열폭주는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진화 시간도 오래 걸리는 특징이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첫째, KC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충전은 반드시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해야 한다. 둘째, 장시간 충전을 피하고, 잠자는 시간이나 외출 시 충전기를 꽂아둔 채 두지 않아야 한다. 셋째, 배터리가 부풀거나 충격을 받은 경우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안빈 진료과장)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지나고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상포진과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도 함께 권장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폐렴구균 20가 백신(PCV20)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폐렴 예방의 범위와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독감과 함께 대상포진·폐렴 동시 접종 필요성 증가 독감은 해마다 겨울철 유행하며,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폐렴, 심근경색, 뇌졸중 등 2차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매년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포진의 경우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신체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며, 특히 5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심한 신경통 후유증(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남길 수 있다. 2022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발생률은 50세 이상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며,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평가된다. 폐렴 역시 고령자에게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이다. 특히 폐렴구균은 전체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패
(칠곡소방서 최원익 서장)공동주택은 많은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 안에 연기와 불길이 확산되어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파트 화재의 주요 피해 요인은 화염보다 연기 흡입이며, 대피 통로가 막히거나 방화문이 열려 있는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진다. 따라서 주민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방화문은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방화문은 연기와 불길의 확산을 막는 생명의 문으로, 평소 닫아두는 작은 습관이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 둘째, 계단과 복도에는 피난에 방해가 되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한다. 화재 시 대피 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신속한 탈출이 어렵다. 셋째, 불이 나면 침착하게 주변을 살피며 대피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초기 대응의 신속함은 피해를 크게 줄이는 핵심이다. 넷째, 화재 시에는 절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으로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이나 연기 유입으로 오히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다섯째, 전동기기 배터리는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서 충전해야 한다. 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배터리 화재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119안전센터 소방장 임성진)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사람의 생명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한 가지를 자주 놓친다. 불길과 연기를 막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자 효과적인 첫걸음이 바로 방화문을 닫는 일이라는 점이다. ‣ 방화문이 왜 중요한가요? 화재가 나면 방화문이 불과 유독가스의 퍼짐을 막아 줍니다. 덕분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고, 인명 피해도 훨씬 줄어든다. 실제로 여러 화재 사고를 살펴보면, 방화문을 닫은 층과 열린 층 사이에는 피해의 크기에서 차이가 확연하다. 잠깐 손잡이를 잡아 문을 닫는 그 한 번의 행동이, 수십 명의 생명을 지킨 사례도 있다. ‣ 방화문 닫기 운동, 왜 필요할까요? 편의를 위해 평소에 방화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문고리에 끈을 매달거나, 쐐기를 받쳐 항상 열려 있도록 두기도 한다. 하지만 화재는 언제 닥칠지 모른다. 그 순간 열려 있던 방화문은 곧바로 불과 연기가 퍼지는 통로가 되고 만다. 그래서 ‘방화문 닫기 운동’은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안전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 우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 항상 닫기: 방화문을 지나간 뒤에는 꼭 문을 닫
최근 전동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1인용 개인 이동수단) 배터리 화재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보급은 13만여 대로 추정되고, 최근 경북에서는 3년간 연평균 약 13건의 퍼스널 모빌리터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미 생활 속 가까운 이동수단인 만큼,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는 충전 과정에서 과열·과충전이 발생하거나,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쉽게 발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내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고, 유독가스와 폭발 위험으로 인해 대피조차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현관(출입구)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기. 화재 시 대피로가 막힐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둘째. 과충전 금지. 완충 후 충전기를 즉시 분리하고 수면 중 충전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셋째. 충전 주변 정리하기. 종이나 천 등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여 화재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넷째. 정품 충전기만 사용하기. 무허가,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