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시가 오는 30일부터 개최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문경시와 축제 추진위원회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4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축제장인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문경새재 제1관문 주변, 야간 프로그램이 열리는 문경읍과 점촌 문화의 거리, 연결도로 등의 단장과 축제분위기 조성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문경지역 도예인들도 그동안 준비해 온 작품 손질에 바쁜 모습이다.
5년 연속 최우수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축제 등급 일몰제에 따라 올해최우수축제 마지막으로 대표축제 승격이나 다른 축제로의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지난 25일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과 차 문화발전과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발전, 문경전통도자기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원문화재단은 한국 차의 선구자인 명원 김미희 선생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차 문화와 다도의 종가로 꼽힌다. 1960년대 설립한 명원다회의 뜻을 이어가며 우리의 다례법을 교육하고 생활화하며 세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단체다.
문경시의 차 관련 단체와의 MOU 체결은 3월22일 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와 업무협약에 이어 두 번째로 20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문경전통도자기의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문경읍은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7일간 개최되는 밤 사랑 축제인 ‘별이 빛나는 신북천에’ 성공개최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천지구 데크길 주변 1km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신북천에는 폭포와 연계한 유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차선을 도색하고 가로변 환경정리를 하는 등 손님맞이도 한창이다.
시는 또 축제 기념특집으로 5월3일 오픈세트장 저잣거리 주무대에서 열리는 KBS1 TV ‘TV쇼 진품명품’ 출장 감정의 참가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은 출신 개그맨 김종국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전문 감정위원인 진동만(회화)위원을 비롯해 이상문(도자기), 양의숙(민속품), 김영복(서예/고서)위원이 출연해 도자기, 그림, 글씨, 민속품 등을 감정한다.
화폐와 우표, 수석은 출장 당일에는 감정이 되지 않으며 참가문의는 문경시청 문화예술과로 문의 하면 된다.
시는 앞서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석대 김판영 교수의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축제담당부서의 ‘근무요령, 축제전반에 대한 행사내용 및 안전관련’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매월 세 번째 토요일 열리는 프리마켓을 통해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한 문화의 거리에서는 축제 기간인 4월30일, 5월1일, 6일, 7일 오후 6시부터 비보이, 성악, 기타연주 등 거리공연과 도깨비시장 등을 내용으로 ‘夜 밤에 한 사발’이라는 밤 축제가 펼쳐진다.
또 4월30일부터 5월8일에는 문경읍 슈필라움 음악감상실에서 피아노, 우쿨렐레 등 클래식연주와 오페라 실황영상 및 영화 상영 등을 내용으로 ‘슈필라움과 함께 즐기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