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오미자가가 다양한 음료상품으로 개발돼 세계적인 커피 전문업체인 스타벅스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문경 오미자 피지오' 등 여름 맞이 음료 3종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경 오미자를 원료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해 첫 선을 보인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전통적인 소재에 스타벅스의 색깔을 가미한 음료로 뛰어난 품질의 오미자에 건조 적사과칩을 함께 넣고 수제 스파클링한 제품이다.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업체가 보기 드물게 국내 농산물을 사용한 고급 음료제품을 개발한 것도 고무적이지만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된 ‘문경 오미자’를 제품이름으로 붙여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오미자 음료가 인기를 얻을 경우 아시아권 스타벅스에 공급되는 원료는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공급해 오미자의 수출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오미자 피지오의 원료인 오미자청을 공급하게 된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대표 박종락)은 “2년 동안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문경오미자를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달 19톤의 오미자 원액을 공급한 영농조합은 5∼6월 60톤 등 공급물량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공급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미자 음료가 겨울메뉴로 확대되는 등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내년도 오미자 원액 공급량은 올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해외 판매처에 오미자 음료가 공급되면 새로운 수출길도 뚫려 다소 주춤한 오미자 산업이 활력을 띨 것으로 보여진다.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은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오미자를 원료로 기능성 제품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친환경오미자 생산에도 앞장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