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군이 새마을운동 세계적 확산 및 빈곤퇴치에 기여하기 아프리카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한다.
칠곡군은 지난 24일 새마을운동 세계적 확산 및 보급은 물론 세계 빈곤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아프리카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새마을 시범마을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연 3억(지자체 1.5억원, 코이카 1.5억원) 예산으로 새마을 조직 육성과 주민의식 개혁, 새마을회관, 식수개발, 마을안길 포장 등 환경개선사업 현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소득증대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계획수립 전 군은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으로 아시아의 라오스를 선정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군은 결초보은의 뜻에서 에티오피아로 변경했다.
군은 3월경 현지 실사를 거쳐 마을별 3∼4명의 봉사단 선발과 교육을 실시하고, 9월경 현지에 봉사단을 파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6천37명을 파병했다. 그중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이자 호국평화의 도시인 군은 남다른 에티오피아 사랑으로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백선기 칠곡군수, 장세학 군의회의장 등이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 마을을 방문, 제3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평화의 동전밭과 군민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칠곡평화마을 및 초등학교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또 421명의 군민이 매월 1∼3만원의 후원금으로 아동결연 사업 등을 추진해 1천2백60만원의 성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주민 다수가 한센인으로 구성돼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호2리 주민들이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에티오피아 돕기위한 군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에티오피아를 가난과 커피의 나라가 아닌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기억해야 한다.”며“군민들의 동참과 행정 지원을 병행해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과 정신이 뿌리내려 지역발전과 주민의식 개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