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성일, 이하 공무원노조 대경본부)가 29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와 구·군간 차별 없는 기술직 순환인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행 승진후보자명부 통합작성은 형식적으로 시와 구·군을 대등한 기관으로 대우하고 동등하게 평가하여 반영한다고는 하나, 실제로 근평조정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어디에도 구·군의 입장을 대변할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채 승진인사 시 노골적으로 대구시 근무자를 우대해 왔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의 전체 균형 있는 인사를 위해 기존의 승진후보자명부 총평정점은 30%만 반영하고 기관별 근무인원을 기준으로 임의로 설정한 가중점을 70% 반영하겠다는 조정기준안은 구·군 근무자에 대한 승진 기회를 박탈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구시가 갑질 인사도 모자라 근평 대상 인원에 따른 가중점을 재부여 하겠다는 꼼수인사제도 도입시도에 분노한다.”며 “대구시는 진행 중인 기술직군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기준안 설문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현행 근무성석평정제도 하에서 대구시와 구·군 간의 기술직 순환인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후 '통합직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을 위 조정기준안 폐기를 요구하는 서명지를 대구시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