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시가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월 대보름 이벤트를 마련해 운영한다.
문경시는 새해를 맞아 문경새재 1관문 뒤쪽(경북 타임캡슐 광장)소나무 숲에서 올 한해 소원을 비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정월 대보름인 2월 22일까지 5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해다짐 소원지 달기는 흰 한지에 건강이나 사업번창, 대학합격 등 다양한 새해 소망을 적어 행운을 상징하는 새끼줄에 매다는 행사로 새재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 누구나 소원지에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소원지에는 ‘가족의 건강 기원’, ‘받아쓰기 시험 100점 맞게 해주세요’, ‘애인 만들어 주세요’ 등 다양한 소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 온 배예원씨는 평소에 노래를 잘 못했는데 올해는 노래를 잘 부르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즐거워했다.
시는 이번 행사 기간 중 매단 소원지를 모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때 함께 태워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경은 한국 최초 땀의 신부인 최양읍 신부의 선종지인 진안성지를 비롯해 서암, 서옹, 성철 큰스님 등 조계종 종정을 배출한 천년고찰의 유서 깊은 고장”이라고 소개하며 “정월대보름까지 진행되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참가한 많은 관광객들이 소원을 반드시 이룰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聞慶)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 는 뜻을 갖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특히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