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6일 김사열 예후부보가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진영논리에 입각한 후보 단일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와 더불어 강은희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애초 교육감 후보로 나설 자격이 없다. 특정 정당에 기댄 불법 선거운동으로 교육감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먼저 김사열 예비후보가 제안한 교육감 후보 단일화 대해 “진영 논리에 입각한 후보 단일화 논의는 정치인의 언어다. 교육만큼은 진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교육계 지도자가 진보든 보수든 특정 진영의 포로가 되어 있는 한 교육현장의 안정을 기할 수 없음은 물론 대구교육의 변화를 추진할 수도 없다.”면서
“이념과 진영을 앞세운 이분법과 묻지마 투표 관행이 그동안 한국 정치와 사회를 얼마나 멍들게 했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하물며 교육계 지도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더더욱 경계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사열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는 진정성도,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도 없다. 오로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선거공학적 전술만 보일 뿐이다. 홍보물과 현수막 등에 경북대총장인 것처럼 표현해 유권자에게 그릇된 정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희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후보를 자처하는 강은희 후보는 자숙하고 있어야 할 실패한 정치인이다. 교육감 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실정법을 예사로 어기면서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면서
“강 후보의 정체성이 교육자가 아니라 기업인이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계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교육현장을 갈라지게 하고 정쟁으로 오염시킬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비극을 초래하는데 깊이 관여한, 마땅히 자숙하고 있어야 할 실패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특정 정당에 기댄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한 시민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더니 최근에는 특정 정당 구청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캠프의 중책을 맡게 해 물의를 빚었다. 설령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선 무효의 법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원칙과 품위를 중시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대구의 보수 인사들도 부끄럽다고 말하고 있다. 대구교육을 위해, 대구의 보수를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며 거듭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자신은 오로지 학생과 대구교육 만을 생각할 것이다. 대구가 진보교육 도시도, 보수교육 도시도 아닌 자랑스런 교육도시, 열린 도시, 진정 교육으로 나라의 밝은 내일을 열어갈 교육수도임을 증명해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