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작년 동기 대비 3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지난해 3월26일부터 4월29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대만관광객은 426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371명이 방문했다.
이에 대해 (재)문화엑스포는 대만 단체관광객 등 외국인 단체를 유치하고 있는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연중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해 가이드는 “대만 관광객들은 역사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석굴암, 불국사 등 경주의 다양한 역사문화유적 뿐 아니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독특한 모양의 경주타워와 드라마 선덕여왕 전시 등 엑스포공원 콘텐츠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의 역사문화유적지구 탐방과 더불어 경주엑스포공원이 대만 단체관광객의 경주지역 필수 관람코스로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온 무쯔리(50, 여)는 “대만에는 세계문화유산이 없는데 경주는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 같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도시에서 경주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을 보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주관광을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 올해 1만여 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대만 관광객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해외관광객들이 엑스포공원을 찾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