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운영하는 농기계임대 사업장 콩 재배기가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콩 수확 기계화를 위해 정선기 3대와 수확기 4대, 탈곡기 12대를 구비해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11월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장에서 콩 정선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농가의 노동력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식용콩 자급률은 27.9%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쌀과 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된다. 하지만 콩 농사의 기계화율은 61%로 낮아 농업인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은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기계화율을 제고함으로써 재배면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은 모두 52종 198대의 농기계를 보유한 임대사업장을 통해 농작업에 알맞은 다양한 종류의 농기계를 임대, 올해 1,200건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했다.
콩 정선 실적은 16일 현재 70농가 30,800㎏으로, 군내 주소를 둔 농업인 중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무상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임대사업장으로 탈곡한 콩을 가져와서 사용법과 안전 교육을 받고 농업인이 직접 정선작업을 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장은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임대할 수 있어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이 값비싼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도 영농비와 노동시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ㅁ”며 “농기계 임대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