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안동의료원이 100세 이상 초고령 환자의 고관절 골절 수술에 성공했다.
병원 관계자는 9월 15일 경상북도안동의료원 정형외과 정석영 과장이 지난 8일 만 101세(1924년생) 초고령 환자의 좌측 고관절 골절을 수술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요양시설에서 거주하던 해당 환자는 올 8월 26일 외출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안동의료원에 내원했다. 정밀검사 결과, 좌측 고관절 골절로 진단됐으며 초고령에 따른 전신 상태 저하와 수술에 대한 고위험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사례였다.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3차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을 권유했으나 환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안동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택이었다.
수술 전에는 신경과, 내과, 안과, 마취과 등 협진을 통해 수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고위험군 환자의 수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이뤄졌다. 이후 정석영 과장을 포함한 의료진의 협업 하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이 진행되었으며, 현재 환자는 현재 일반병동으로 전원 되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정석영 과장은 “이번 수술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고난도 수술 역량과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고위험 및 초고령 환자에게 신뢰받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의료원은 최근 2년간 100세 이상 초고령 환자 10여 명을 진료한 바 있으며, 초고령 ·고위험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타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진 체계, 최신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낙후된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든든한 의료적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