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가 과일 수확기에 버려지는 낙과를 이용한 액비제조를 통해 농자재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영천시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낙과 이용 액비제조사업’으로 참여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계속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업내용으로는 매년 과일 수확기에 마을주변 및 하천변에 버려져서 농촌 환경을 헤치고 있는 낙과를 이용한 액비를 제조해 시중 농약상에서 구입 사용하고 있는 자재대신 사용한다. 특히 방제효과는 물론 비용면에서도 절감이 돼 정부 3.0 정책의 우수사례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서 걱정이 됐으나, 7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전문가 초빙 교육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소통하고, 적극적인 농가를 앞세워 확산시켜 182농가 403개 액비제조시설(600L/고래통)을 설치, 161,000L 액비를 제조한 것으로 밝혔다.
이를 환산하면 2억4천1백만원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앞으로도 지역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비용 농법을 더욱 개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영석 시장은 “지금 우리 농업은 과도한 농자재 비용으로 경제성이 낮아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비용 농법이 확산돼야 한다”면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