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예천군(군수 김학동)이 지난해 추진한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이 높은 성과를 거두며, 2025년 시범사업 추진 시군 담당자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월 25일, 올해 시범사업 대상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농촌진흥청 담당자가 예천군을 방문해 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디지털 벌통 운영 기술을 학습했다.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은 고온 및 저온 환경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수정 개선을 목표로 추진됏으며, 디지털 벌통을 도입하여 화분매개벌(꿀벌)의 활동을 최적화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벌통은 카메라, 온·습도센서, 보온재,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벌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을 활용하면 벌의 활동량이 약 2.3배 증가하고, 작물 수정률이 1.3배 향상되며, 봉군 수명이 1.4배 연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작물 생산성이 증가하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해 총 3천만원(국비 50%, 군비 50%)의 예산을 투입하여 예천딸기연합회(대표 정해보) 농가 대상으로 디지털 벌통을 설치했다.
손석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변화와 농업 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화분매개곤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예천군은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