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관행 타파에 앞장선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사회 문화 및 인식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 지침을 마련하고 온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 운동을 전개한다.
4대 문화 운동은 ①(부담 없는 결혼)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작은 결혼식 문화 ②(행복한 출산) 비혼 출산 인식개선 등 다양한 가족관계 인정 문화 ③(즐거운 육아) 아이들을 최우선하고 육아 휴직을 육아 근무로 우대하는 문화 ④(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모두가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과 양성평등 실천 문화다.
경북도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을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와 협업해 확산시키고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배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팝업 이벤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행사나 회의 등에서 문화 운동을 알리고 현장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 운동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군별 1개소 이상 공공 예식장 업그레이드, 작은 결혼식 혼수비용 지원, 웰컴 키즈존 및 일자리 편의점 확대, 우리 동네 아빠 교실 활성화, 가족친화기업 지원 강화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바꿔보겠다. 청년들이 저출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는 그날까지 저출생 부담을 타파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시도민들께서도 저출생 부담 타파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문화 운동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6일 저출생 대전환 언론브리핑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 1호 서명을 했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결혼 비용 실태 조사,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와 포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저출생을 초래하고 결혼, 출산, 양육 등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관행을 조사해 왔다.
포털에서는 “결혼식 식사 대신 조촐한 다과로 작은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육아 휴직 제도는 있으나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라는 의견 등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