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
희망찬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때로부터 120주년이 되는 해로, 전 국민이 함께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미래를 지향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여러분도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에 동참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김천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46개 분야에서(중앙 13, 도 28, 기타 5) 수상하였으며 43억원의 인센티브와 기금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14만 김천시민과 함께 1,200여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튜닝안전기술원과 드론자격센터, 스마트 물류센터와 율곡 생활물류 복합센터의 본격적인 운영과 쿠팡 물류센터의 착공 등으로 튜닝카와 드론 산업 등 미래 전략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린 한해였습니다.
또한, 숙원 사업이던 시립추모공원과 장애인 회관이 운영을 시작하였고, 교동 도시숲과 신음 근린공원, 황산공원의 준공으로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사계절 썰매장과 추풍령 테마파크, 율곡동 청소년 테마파크도 개장하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졌으며,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김밥축제에 1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여 김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는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첫째, 기존 전략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1조원 신산업 발굴 프로젝트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겠습니다.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함께 전력투구하여,
김천의 앞날을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겠습니다.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38만 평 규모의 4단계 산업단지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튜닝산업단지와 주행시험장, 각종 지원센터 등 기존 전략산업의 추가적인 확장과 연계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단초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김천의 백년대계, 십자축 철도망과 철도 특화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가 드디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개통된 수서~문경 구간과 연결되는 문경~김천 중부내륙철도와 전주~김천~신공항 동서 횡단 철도를 비롯하여, 대구권 광역전철망 김천 연장까지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김천역 선상역사 신축, 철도 특구 지정과 EMU 차량 정비기지 유치 등 연계사업을 비롯하여, 국가철도 산업단지 조성까지 성공해 낸다면 김천의 진정한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셋째, 광역 단위 현안 사업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갈항사지 삼층석탑 반환 등 중앙 부처와의 원활한 소통에 힘쓰는 한편,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온 제63회 경북도민체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빠짐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김천시 최대 히트상품인 김밥축제와 포도 축제는 여러분과 함께 김천을 넘어 경북 최대 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전국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기대하고 준비해 왔지만, 계속 연기되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안갯속 정국에 휩싸여 있는 대구 경북 행정통합 등의 현안들도 놓치지 않고 기민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넷째,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은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로 인하여, 긴 고통의 터널을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증,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지원 등으로 응원하여 뿌리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완판된 김천사랑상품권은 올해도 700억원 발행할 예정이며, 정부 정책에 따른 확대 발행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구내식당 대신 지역 식당 이용을 장려하는‘외식하는 날’을 운영하여 골목상권에 활기를 더하겠습니다.
다섯째,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복지재단 운영 및 복지단체와의 민관협력으로 빈틈없는 복지체계를 갖추고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에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2023년 우리 시 합계출산율은 1.06명에 불과하여,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먼저, 출산장려금 등 각종 출산 지원정책과 난임 치료지원 등의 확대로 여건을 개선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증축과 맘 지원센터 건립, 김천혁신도시 특화 K-보듬 프로젝트로 아이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통합보건타운의 신속한 개원으로 폭넓은 공공의료지원과 원도심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문화관광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도로 김천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국립김천숲체원, 오봉지, 대성지 등 새로운 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관광 거점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사명대사 공원에는 전통 한옥촌 증축과 미디어아트 조성으로 직지권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어울림 한마당(제2스포츠타운)과 율곡동 국민체육센터, 파크 골프장 조성 등으로 스포츠 특화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한창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단과 2024년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 3위의 쾌거를 달성한 김천 상무 축구단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일곱째, 원도심과 혁신도시가 다함께 잘사는 조화로운 김천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 남은 국도대체우회도로의 대항~양천 구간과 달봉산 터널 등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 광역환승제도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체제를 개선하여, 누구나 쉽게 어디로든 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원도심에는 각 지구별 도시재생사업과 김천역 선상 역사 신축 및 역세권 개발, 첨단 콘텐츠 혁신센터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여, 김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혁신도시에는 국민체육센터, 율빛 유치원 학교복합시설과 석정천 개발사업 등으로 정주 여건을 확충하는 한편, 혁신도시 확장, 병원 및 교육기관 유치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여덟째, 농업 분야의 경쟁력을 힘껏 끌어올리겠습니다.
농산물 품질 강화 및 특화 음식 개발을 지원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농촌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원스톱 김천형 인력 중개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농촌일손 부족과 높은 품삯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정부에서 고민하던 농촌의 불법 농막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체류형 쉼터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발 빠른 대처로 관련 제도와 지원책을 마련하여 농촌 경제 활성화 및 생활 인구 유치를 통해 농촌 지역에 온기를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폐교를 활용하여 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교육, 체험 및 상호 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아홉 번째, 기후변화의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봉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김천은 매년 공공하수도 우수기관에 선정될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국지성 집중호우와 같은 자연재해 앞에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화지구 우수 저류시설 설치,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자연재해 위험 개선 사업 등 재해 사전 대비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업무는 우리 시의 가장 큰 책무입니다.
1마을 1거점 마을대피소 운영 등 경북형 재난 대응체계 구축으로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하천 재해예방 사업과 각종 친수시설 설치, 감천댐 건설사업 등 예방적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스마트 관제 시스템, 여성·아동 안심 귀가 거리 조성, CCTV 추가 설치 등으로 범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김천을 만들겠습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안전 보험 보장을 확대하여 사회 안전망을 더욱더 강화 하겠습니다.
각종 도로 선형 개량, 배수로 정비, 가로환경 개선 등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신규 소각장과 바이오 가스화 시설 설치, 산업단지 내 완충 저류시설 설치 등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생활․환경 시설 설치도 제때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
김천시가 지난 수십 년간 이뤄낸 변화와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위대한 업적과 쏟아지는 유명세에도‘나의 일상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곧 신작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우리가 이룬 꿈이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매일매일 행운이 가득한 날 되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일
김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최 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