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민·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통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섰다.
경상북도는 19일 구미 호텔금오산(그랜드볼룸홀)에서 대구고용노동청,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참여기업 10개사와 함께 일·가정 양립제도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기업 16명으로 구성된 경북 출산·육아지원 협의회 위촉식 가졌다.
이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일-가정 양립제도’의 기업 내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직장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기동 대구고용노동청장, 차순도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장과 일·가정 양립실천 참여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기업은 근로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근로자가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 핵심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하기 위해 가족친화적인 경영활동과 근무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 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세영기업(포항시 소재)은 일·가정양립의 선도적인 실천은 물론, 직원 및 배우자의 건강관리지원을 위해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3천 3백만원)하고, 근로자 본인 및 배우자 출산지원(1백 5십만원), 근로자 자녀양육 및 교육지원(1억3천8백만원), 직원예식비용, 여가생활지원 등 가족친화에도 적극 앞장서고
에스포항병원(포항시 소재)은 24시간 어린이집운영, 사내커플 권장(1백만원), 셋째자녀(1백마원), 육아휴직·출산휴직 시 전원 복귀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이로 인해 두 기업체는 사업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도 및 2015년도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여기업 10개사의 주요 이행지표로는 ㈜세영기업, ㈜계양정밀, 유한킴벌리(주)김천공장, 구미 삼성물산, ㈜석원, ㈜금창, ㈜캐프 등 7개 기업체는 정시 출퇴근 및 가족친화 문화조성 지표를 선택해 이행하고, ㈜영도벨벳, 유연근무, ㈜케이엠텍은 근로시간 단축, 에스포항병원은 직장어린이집 확대설치와 직장도서관을 운영하게 된다.
경상북도와 대구고용노동청,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확산 전파하는 등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 할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경상북도는 참여기업에 대해 연말에 실천평가를 실시해 우수 기업체에 대해서는 포상도 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일·가정 양립 실천 협약 및 출산·육아 협의회 출범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는 일의 능률향상으로 기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의 건강은 물론 저출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경상북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출산·육아지원 협의회는 지역 내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협의체로써 참여 단체별 역할을 부여해 상호협력 및 공동사업 개발로 출산친화, 일·가정 양립, 남성의 육아 참여, 임산부 배려 등 지역사회 특색에 맞는 출산·육아 기반조성 사업추진으로 출산장려 사회분위기 확산 및 저 출산 극복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