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는 야생에서 생산되는 고삼을 한우 대사성 질병에 이용해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삼은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너삼, 도둑놈의지팡이, 뱀의 정자나무라고 부른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초를 부수어 물에 풀면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고 재래식 변기에 넣으면 모든 벌레가 죽지만, 사람에게 적당히 쓰면 독이 없고 간, 신장, 대장, 소장에 이롭다고 한다.
특히 고삼은 살충작용이 뛰어나 여드름 치료에 특효이며, 민간요법으로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주성분인 메트린이 암에 효능이 있다고 일본에서 공인돼, 주목받는 식물 중에 하나다.
안정면 대평리 한 농가에서는 사육하는 소가 3개월 이상 농후사료를 거부해 일정량 먹였더니 바로 다시 사료를 먹었고, 장수면 두전리 농가에서도 암소 4두가 과식으로 활동장애가 있었는데 소량을 갈아 먹였더니 이틀 후 정상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축산특작과 축산지도팀은 명약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고삼을 산에서 채취해 농가에 공급해 왔다. 최근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올해는 종자를 채취해 무상으로 농가에 공급 할 계획이다.
-dailydgnews 박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