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경주시는 지난 20일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주로의 도약을 위해 열세 번째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시민실천방안’이라는 의제로 시민 토론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원탁회의는 윤병록 미래전략실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소그룹 토론과 종합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 단체, 전업 주부, 소상공인, 교육인, 시니어 그룹, 다문화 가정, 농업종사자로 구분해 계층별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문을 작성했다.
참가자들은 다소 번거롭고 불편함도 있지만 탄소 저감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된다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효과성, 실천가능성에 따라 계층별 탄소중립 실천문을 작성했다.
환경단체 그룹에서는 경주 100만 그루 나무심기, 탄소중립 시민위원회 구성을 말했고, 전업 주부 그룹에서는 탄소중립시민교육, 마을마다 분리수거장 설치 의견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그룹에서는 매장 실내 온도 지키기, 친환경 자동차(배달용) 사용하기를 비롯해 시니어 그룹에서는 TV사용시간 줄이기 등을 주장했다.
교육인 그룹에서는 교육을 통한 실천가 양성의 견해를 밝혔고, 다문화 가정 그룹에서는 먹을 만큼만 밥하기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농업종사자 그룹에서는 겨울철 휴경지 거름작물 재배 등의 실천사항을 우선으로 꼽았다.
시는 이날 도출된 원탁회의 의견과 사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검토된 의견을 향후 담당 부서와 공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행동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주가 탄소중립 모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