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국립칠곡숲체원은 11월 22일 생태계교란 유해어종을 활용하여 생산한 친환경 어분비료 50kg를 칠곡 인근 미나리 농가에 기부했다.
친환경 어분비료는 지난 10월 국립칠곡숲체원 내 저수지(발령지)에서 개최한 유해어종 낚시대회를 통해 포획한 외래어종(블루길 등)을 활용하여 제작됐으며, 이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탑농원예연구소와 협력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기부한 친환경 어분비료는 동물성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시비할 시, 식물의 발육 촉진 및 당도증가에 효과가 있는 액체비료이다. 이는 주기적으로 관주를 하면 토양의 토착미생물을 활성화해 토양환경개선 효과가 탁월하며, 비릿한 냄새는 해충의 기피작용을 돕는 것으로 전했다.
조영순 숲체원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포획한 생태계교란 유해어종을 재활용한 친환경 유기농 비료가 지역농가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탄소중립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칠곡숲체원은 어분비료로 생장한 미나리를 구내식당 식재료로 활용하고, 무인 상품코너를 설치하여 지역농가 판로지원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