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고령군은 11월 13일 오전 10시 가얏고마을 문화관에서 어르신 200여 명을 모시고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기로연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1부 식전행사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공연과 소리꾼 권가연씨의 판소리 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었다.
2부 행사에는 이재향(대가야읍·91‧남), 김학수(대가야읍·90·여), 손석호(쌍림면·87‧남) 장수 어르신에게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소정의 선물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 이남철 고령군수의 인사를 시작으로 고령향교 김연조 전교의 인사, 영빈례(주인이 당상으로 손님을 모심), 입취위(주인과 당상 손님 마주 보고 절), 작헌례(술상을 놓고 주인이 차례로 권배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로연 행사는 지역의 목민관들이 1년에 한 번씩 노인을 모시어 공경하던 전통 행사로 오늘날 재현함으로써 전통문화 계승을 도모하고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주인으로 참석한 이남철 군수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르신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해주시어 감사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들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