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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세계군인체육대회, 해군 5종 세계에서 제일 강한 ‘해군 제왕’ 가린다.

9일까지 4일간 군사종목 5개중 하나인 해병대 장애물 경기장 진행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막 5일째를 맞아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군사종목 5개중 하나인 해군 5종 경기가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장애물 경기장를 진행한다.


해군 5종 경기는 1949년 이탈리아에서 해군요원들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실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첫날인 6일에는 종목 중 하나인 ‘장애물 달리기’가 진행됐다. 이 경기는 직선적이고 직관적인 장애물과는 달리 승선이나 탈출, 특수전 같은 상황을 제시하며, 함상과 함정에서 실질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 특수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7일 펼쳐지는 ‘인명구조 수영’과 ‘다목적 수영’은 모형 인형과 모형 소총을 이용해 진행되는 종목으로 해군 5종과 밀접한 특성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이 종목들은 인명 구조라는 급박한 상황과 수중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스포츠화 시켜 실질적인 훈련에 도움이 되는 종목이다.


배가 출항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거대한 과정을 실질적으로 간소화해 스포츠로 만든 종목인 ‘함용 운술’은 쐐기를 꽂고 밧줄을 던지며, 보트를 조정하며 체인을 장착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이 보여질 예정으로 오는 8일 오전 진행된다.


러닝, 사격, 보트조정, 수류탄 투척 등을 연이어 진행해야 하는 ‘수륙 양용 크로스 컨트리‘는 소규모의 상륙작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종목으로 9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해군 5종 경기에서는 12개국 남자 58명, 여자 21명으로 총 79명의 선수들이 4개의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대한민국에서는 남자 5명, 여자 3명으로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해군사관학교 임남균 중위(28)가 참가하고, 강감찬함 갑판사관 출신 이서연 대위(28)와 해군 특수전 여단(UDT) 소속의 김태진 중사(34)가 참가한다.


김태진 중사(34)는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전역을 연기했다. 필승의 의지로 해군 5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으며, 이서연 대위는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리는데 지난달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조국을 위해 물에 뛰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소영호 해군 5종 코치(40)는 “한국은 해군 5종 선수를 2013년 처음 선발했다. 폴란드나 독일 같은 유럽 강국들에 비하면 우리의 기량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브라질과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유럽 강팀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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