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의성군 봉양면(면장 이기훈)은 매년 봄이 되면 산과 들에 자두꽃이 하얗게 피어 마치 눈이 덮인 것처럼 깨끗한 풍경을 자랑하여 사곡면 산수유와 함께 봄철 의성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자두의 명산지로 유명한 의성군 봉양면의 들녘에 예년보다 빨리 만개한 새하얀 자두꽃들이 제일 먼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의성 봉양자두는 일교차가 크고 수확기에 강수량이 적어 전국 최고의 맛과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구연산과 사과산, 수용성 식이섬유질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식욕 증진은 물론 변비와 노화방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과일일 뿐만 아니라 보약이기도 하다. 자두는 옛말로 오얏이라고 불렸으며, 자두꽃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사용되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라는 속담처럼 우리 백성들과 함께하여 온 친근한 과일이며, 봉양면 소재지인 도리원의 지명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 마을이라는 뜻의 도리원(都里院)과 복숭아와 자두가 많아 도리원(桃李院)으로 함께 불렸듯이 오래전부터 의성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당도 높은 의성 진자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봉양면 삼산1리의 고산자두는 자두의 시배지로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1940년 봉양면 삼산리 산83번지에 개간을 하고 일본 후쿠오카 농원으로부터 오얏 묘목을 구입하여 처음으로 고산마을 주민들에게 한그루씩 나누어 심도록 한 것이 시초가 되어 지금의 의성봉양자두 명물로 거듭났다. 현재 봉양면에서는 530농가 377ha에 자두 농사를 지으며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의성자두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기훈 면장은 “새하얀 자두꽃구경 하시고, 지역 특산물인 의성마늘소도 맛보시고 봉양면 찾은 모든분들이 힐링하시길 바란다.”며, “행정에서는 전국 최고 고품질의 자두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