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소중한 우리의 무형문화재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예천공처농요보존회는 1일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관에서 풍양면 공덕2리 마을을 중심으로 400~500년 전부터 불리어 온 것으로 전해지는 무형문화재 ‘공처농요’의 제20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공처농요보존회는 198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인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1992년 같은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대표적인 농요로 인정받은 후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공처농요는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널리 전승되던 노동요로, 내륙의 외딴 마을이었기에 이웃 문화의 유입과 혼합됨이 없이 오직 이 마을에서만 불리어진 순수한 민요로서 순수성과 소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정기공연에서는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걸채 소리, 잘개질 소리, 치나칭칭 등 다섯 마당 전 과정을 선보임으로써 관람자들에게 농요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상주민요 보존회를 비롯한 예천통명농요보존회, 예천청단놀음보존회, 남예천농협 농가주부 풍물단, 풍양 농가주부 대학 합창단을 초청해 공연을 함께하며 관람객들에게 신명나는 민속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계승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