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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울릉군, “사라져가는 주민들의 생활사 보존!”

독도박물관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 발간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울릉군 독도박물관은 1월 11일 독도박물관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 - 박해수편”을 발간하고 홍보에 나섰다.

 

울릉도민구술사연구는 울릉도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살아온 지역민을 대상으로 그들의 구술생애사를 채록하고, 이를 통해 울릉도의 지역사를 재조명하는 연구사업이다.

 

울릉도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기록자로서 울릉도민의 활동은 1883년 울릉도 개척령 이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울릉도의 역사 연구는 문헌이나 사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정작 울릉도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주민들의 삶은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

 

이에 독도박물관은 문헌자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울릉도의 생활사를 보다 심도깊이 이해하기 위해 울릉도민구술사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거주하고 있는 박해수 氏로 그는 1932년 울릉도에서 태어나 평생 오징어, 꽁치, 명태잡이 등 울릉도의 주요 어업에 종사한 인물로, 특히 울릉도 오징어 어업의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선험적 지식을 보유한 인물이다.

 

독도박물관은 그의 구술생애사 연구를 통하여 해방 전후 교육 과정의 변화, 1940년대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상, 오징어 어업의 발전과정, 어업 현대화 정책을 활용한 울릉도 어민들의 대응전략, 동해안 어민과 울릉도 어민의 연관관계 등을 밝혔다.

 

독도박물관은 향후에도 울릉도의 사라져가는 가까운 옛날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매년 울릉도의 지역문화에 대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그 결과물인 연구총서를 시리즈물로 발간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라져가는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간절함에서 시작된 이 연구에 참여하여 자신이 살아온 삶의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게 구술해준 주민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까지 울릉도의 역사에서 소외되어 왔던 주민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기록ㆍ연구해서 지역학 연구의 기반을 확충하여 풍성한 역사를 간직한 울릉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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