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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동소방서,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사용 동참 당부

안동소방서

 

(안동소방서)어느덧 유난히도 무더웠던 날씨와 한없이 매서웠던 태풍을 지나 2022년의 11월을 보내고 있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은 한층 더 두터워 졌으며, 우리 동네의 거리와 편의점에서는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어묵, 붕어빵, 호빵과 같은 간식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추운 날씨! 바뀌어 가는 우리의 겨울나기 준비와 함께 화재의 발생 빈도 또한 매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상북도 내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5,618건으로 368명의 인명피해와 약 88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했는데, 매년 겨울마다 약 1,124건의 화재, 74명의 사상자, 약 17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겨울철 화재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 49.5%(불씨 등 방치, 담뱃불, 쓰레기 소각 등) ▲전기적 요인 17.5% ▲원인미상 11.3%의 순으로 나타났다.

 

4계절 중 겨울철 화재가 급증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큰 요인은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2022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해 우리 지역의 시·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과 관리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전기장판 올바른 사용법이다. 전기장판으로 발생하는 화재의 대부분은 장기간 보관과정에서 접혀있던 부분의 열선 피복 손상과 전기장판 자체의 노후화로 열선 단선에 의해 발생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전기장판을 사용 할 경우엔 먼저 ▲전선의 파열 여부 확인 ▲장판이나 콘센트에 낀 먼지 제거 ▲파손·마모된 부분 확인 ▲온도 조절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한 후 사용하며, 사용 시에는 ▲장시간 사용 시 저온 화상을 방지하기 위한 적정 온도 유지(35 ~ 37°) ▲라텍스와 같은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 사용 ▲전기장판 위 무거운 물체를 올려두는 행위를 금지하며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 시에는 전선 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꼭 돌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다음은 전기히터의 올바른 사용법이다. 전기히터 화재는 대부분 주변 가연물로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 전기히터의 안전 사용법은 ▲사용 시 주위에 이불, 커튼 등의 가연물이 없는 곳에서 사용하며 ▲어린이와 애완견 등이 있을 경우 전기히터를 켜둔 채로 방치하지 않으며 ▲외출·자리를 비울 시 반드시 전원을 끄고 콘센트까지 뽑는 것을 습관화하여 화재를 예방한다.

 

다음은 화목보일러의 올바른 사용법이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주로 ▲한 번에 너무 많은 연료 투입으로 과열에 의해 발생한 복사열이 주변 가연물로 착화 ▲연료 투입구 및 연통 또는 굴뚝 끝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 가연물로 착화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 내부에 증식하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해 과열 발생에 따른 주변 가연물로 착화 등이 주요 요인이다.

 

올바른 사용법은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고 ▲투입구 개폐 시 화상에 주의하며 ▲젖은 나무 사용 시 투입구 안을 3일에서 4일에 1번 이상 청소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 사용을 금지한다. ▲마지막으로 화재를 대비해 보일러실에는 꼭 소화기를 비치한다.

 

마지막으로 전기열선의 올바른 사용법이다. 전기열선의 화재는 전기열선 위에 다시 보온재를 감아 놓는 경우, 스티로폼과 옷가지 등 방치된 가연물이 함께 있는 경우, 전기열선을 중복해 여러 번 감을 경우, 전기열선 종단마감 불량인 경우에 발생한다.

 

올바른 사용법으로는 ▲KC인증을 받은 열선 제품 사용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 사용 금지 ▲열선 주위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을 두지 않으며 ▲내용 연수가 지난 열선은 정기적인 교체 실시 ▲특정 부분이 접히거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사용 ▲제품의 훼손이나 전원 코드의 이상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겨울로 접어들며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자칫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면 우린 많은 것을 잃고 그 이후 삶을 후회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겨울로 접어드는 2022년 11월! 우리 주변의 안전을 한번 돌아보고 점검하며 화재 예방에 모두가 함께 적극 동참해 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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