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9월 27일 남시화·장필자 부부는 안동시장실을 방문하여 지역인재육성에 써달라면서 5백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지난 15일 모친 장례식 후에 모인 부의금의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가족들이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안동시장학회와 모친께서 생전에 다니셨던 교회에 각각 5백만 원씩(총1천만 원) 기부했다.
故김연화(82세)씨는 안동시 안막동 안동김씨 6남매 막내로 태어나 군인 남편을 만나 슬하에 4남매를 뒀다. 고인이 43세 되던 해에 남편이 자동차 뺑소니를 당했고 그 후 몸이 불편한 남편 뒷바라지와 4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독교인으로서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해왔다.
또한, 막내 며느리인 장필자씨는 결혼 이후 23년 동안 시어머니를 봉양해 주변에서도 귀감이 됐다.
부부는 “어머니의 생전 뜻을 받들어 부의금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면서 “작은 금액을 기부하면서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 실천의 동기부여가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자 전달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마음을 받들어 지역인재육성에 잘 쓰이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으로 귀감이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