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최근 쌀값 하락으로 인한 지역 농업인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10월 24일부터 2016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실시한다.
공공비축미곡 매입은 식량위기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물량의 양곡을 비축하는 제도로, 군은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산물벼를 매입하고, 11월 1일부터 건벼(포대벼)를 매입한다.
산물벼는 1만포, 포대벼 5만9천79포를 합쳐 6만9천79포를 매입할 계획이다. 2016년산 공공비축미곡 우선지급금은 1등품 기준 지난해보다 7천원 낮은 4만5천원을 매입 시 지급하고, 2017년 1월중 산지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사후 정산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4년 연속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산지 쌀값(80kg)은 지난해 같은 시기 15만9648원에 비해 무려 2만4104(15.1%)이나 하락한 13만5544원으로 형성돼 공공비축미 출하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어느 해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군위군은 농민의 편의를 위해 실시하는 공공비축미곡 현장매입이 농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올해에도 장소를 확대해 실시하고, 톤백 수매 장소도 5개소로 확대해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른 공공비축미곡 운송의 어려움 해소하고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과 시간 및 경비를 줄여 농업인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매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수요량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연내 시장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힘에 따라, 군은 매입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쌀값 하락으로 인한 지역 농업인의 시름을 덜어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