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울릉군은 9월 7일부터 강풍과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힌남노’의 영향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 6일 오후 울릉도를 통과하면서 최대풍속 43.4m/sec를 기록했다. 군은 태풍의 강한 바람으로 공공시설인 관광안내판(태하), 수토문화역사관 지붕 일부(태하), 분뇨처리시설 지붕 일부(사동), 궁도장 지붕(남양) 등 총 8개소의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9월 6일 18시 기준 집계)
현재까지 집계된 사유시설 피해는 총 16건으로 울릉읍에서 주택 지붕 파손 등 3건, 북면에서 주택 지붕 파손 1건, 그리고 태풍으로 인한 강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서면에서 지붕 파손(9동), 측벽 파손(1동), 창고 완파(1건), 양봉장 피해(1개소) 총 12건이 있었다.(9월 6일 18시 기준 집계)
울릉군은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일주도로 낙석 및 토석정리(통구미, 구암, 석포~천부~현포 구간)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유시설 응급복구를 위한 소요 파악과 천막 설치를 병행하는 등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6일 오후 4시부터 피해조사반을 66명 32개조로 운영하여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의 추가적인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액이 30억 원 이상이 될 경우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나 현재까지 추산된 피해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인한 지붕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울릉군은 올 8월 태풍 내습을 대비하기 위해 풍수해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단체 가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주택 피해 주민 보험 가입자 중 개별가입자는 가입 보험사를 통해 보험 지급 문의를 할 수 있고, 단체가입자는 울릉군청 담당자 접수를 통해 보험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재난 관련 관계자들의 준비와 노력으로 고비를 넘겼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안전에 유의하며 피해 집계를 신속히 해주시기 바라며, 끝까지 피해 수습과 마무리를 잘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