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소방서 구조구급센터장 소방경 배석규)기후변화로 인하여 매년 여름철 폭염의 기세는 강해지는 추세이다. 그렇다 보니 폭염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시설을 찾거나 강‧계곡을 찾기 마련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7~8월에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수난사고 전체 사망자의 약70%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어있다.
어떻게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첫째, 물놀이는 아무리 얕은 곳이라도 허가된 안전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 물속은 평지와는 달리 물웅덩이, 수초, 소용돌이 등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현장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
둘째,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신체에 부담을 주어 갑작스런 체온변화로 근육이 경직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 보자.
셋째, 물놀이 장소에선 구명조끼‧튜브 등 안전장구 착용하기!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해서 물놀이를 하다 안전사고를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그러니 반드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여 안전사고를 방지하자.
마지막으로 누군가 물에 빠진다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무작정 그 사람을 구하려는 행동은 자제하자!
사람이 물에 빠지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판단력이 흐려져 성급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물이 얕거나 가까운 거리면 괜찮지만, 수심이 깊다거나 요구조자가 멀리 있다면 성급한 행동으로 인해 나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 있는 구명조끼‧튜브‧빈 페트병을 던져 요구조자가 잡게 하거나, 긴 장대나 밧줄이 있다면 요구조자가 잡게 하여 당겨주고, 주변에 보트나 튜브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서 요구조자에게 접근하여 구조한다.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러니 항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더욱 즐겁고 안전한 여름날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