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군과 국방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6.25전쟁 정전 66주년을 맞아 22일 왜관읍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낙동강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낙동강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는 이날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칠곡군 왜관읍과 석적읍 낙동강 둔치 일대에서 전투 재연행사, 전시이벤트·체험마당 등의 다채로운 전승기념행사로 운영된다.
낙동강지구 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참전용사, 학도병, 유엔군이 혼영일체가 돼 북한군 14사단의 총 공세를 죽음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꿨던 6.25 전쟁 최대의 격전으로 역사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낙동강지구 전투는 6.25전쟁 기간 치뤘던 수많은 전투 중 하나가 아닌 전쟁의 전환점이 됐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가장 중요한 전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 주최, 육군 제2작전사령부(대장 박찬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당시 낙동강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와 지역 내 거주 참전용사(가족포함)15명을 비롯해 경북도지사, 국방부 주요관계관, 미8군 사령관 등 각계 주요 인사와 학생, 시민 등 약 4만 여명이 참석해 치열했던 당시의 전투 현장과 승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는 계기를 갖는다.
22일 오전 10시 낙동강전투 전승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가행진은 왜관읍 내 2km 구간에서 군 장병과 참전용사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군인이 함께함으로써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민·관·군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수리온을 포함한 헬기 12대의 축하비행과 오후 1시30분부터는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에서 1일차 전승기념식이 열렸다.
23일에는 왜관 303고지 미군희생자 추모식에 이어, 오후 1시20분부터는 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2일차 전승기념식이 열린다.
‘전승기념식’은 참전국 기수단 및 참전용사 입장, 기념사 및 축사, 6.25전잰 유공자 10명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 마이켈리스상 수여 등으로 진행된다.
전투재연 행사 후에는, 블랙이글 에어쇼와 헬기 축하비행, 특전사 고공낙하 등의 식후행사가 이어진다.
백선기 군수는 “이번 전승행사는 낙동강지구 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