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기호 2번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의 대도민 맞춤형 선거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선거는 당선이 목적이지만 선거기간동안 유권자에게 후보자와 정책을 알리는 정책홍보 기능도 존재한다. 대선과 총선과는 달리 지방선거는 후보자 수도 많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등 투표용지도 무려 7장에 달한다.
일반 유권자들이 13일이란 짧은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을 만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은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해 후보자를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경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경북 23개 시·군 도민들이 유권자이기 때문에 고 강행군을 한다고 해도 웬간한 군 단위에는 한 번 이상 방문 유세를 하기에는 벅차다.
이에 따라 이철우 후보는 다양한‘선거아이템’을 준비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하루 경북 4~5개 시·군을 이동하면서 지역맞춤형 선거운동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철우 후보는 선거 첫날 출정식, 28일 사전 투표장에는 부인 김재덕 여사와 함께 한복 저고리를 입고 등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선산·대구 달서구 공동유세 때 모두 한복 저고리를 입었다. 이는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드는 동시에 한류의 하나인 한복을 선거를 통해 세계에 알리겠다는 이 후보의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거나 거리 인사를 할 때는 ‘밀짚모자’와 ‘조끼운동복’을 입어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영양군을 방문했을 때는 ‘붉은색 계통의 삼베’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 후보는 간담회나 청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흰 셔츠에 어깨띠만 둘러 행사에 맞는 선거운동복을 입었다. 또, 이 후보는 모 브랜드의‘독도 운동화’를 신었다. 경북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강조하고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이철우 후보의 다양한 선거아이템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향후 이 후보의 도민맞춤형 선거운동복 전략이 추후 도민 맞춤형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