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군이 지역 출신 향사 박귀희 명창의 업적을 기리고 가야금병창의 저변확대를 위해 10월 1, 2일 양일간에 걸쳐 칠곡군민회관(칠곡문화원)에서 ‘제5회 향사 가야금병창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향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마련된 대회는 가야금병창의 계승발전과 전통문화 인재발굴 및 양성을 위한 전국대회는 해마다 수준높은 참가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선보이며 권위있는 전국대회로 정착돼 가고 있다.
박귀희 명창은 1921년 칠곡군 가산면 하판리(지금의 송학리)에서 태어나 민족음악가이자 음악교육사업가의 길을 걸으며, 국악대중화에 앞장서 온 가야금병창의 명인이다. 1968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으며, 문하생으로는 김덕수, 안숙선, 강정숙, 정예진, 박범훈 등이 있다.
가야금 병창대회는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5개 경연 부문으로 나눠 1일 오전 예선을 시작으로 2일 본선 및 시상식이 진행된다. 국회의장상, 경상북도 지사상, 경상북도교육감상 등 각 부문별 총 50여개팀을 시상한다.
대회기간 중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과 연계행사로 마련된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은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은 향사기념사업회 공동위원장 안숙선, 김덕수를 중심으로 남상일, 송소희, 국악예고 등 국내 정상급 국악인 및 제자 200여명이 출연해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의 어머니이자 선구자이신 박귀희 명창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가야금병창의 계승 발전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군이 전통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써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수준 높은 국악공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창대회 및 기념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yang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기념사업회 사무실 또는 문화예술담당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