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시장 장세용)는 핵가족화로 인한 육아부담과 돌봄공백 해소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 4월부터 자녀돌봄 품앗이 ‘함께키움’ 사업을 추진한다.
자녀돌봄 품앗이 ‘함께키움’은 마을 사람들이 농사일을 번갈아 도와주는 품앗이를 통해 일손을 덜었던 것처럼, 이웃들이 자녀를 함께 돌봄으로써 육아 부담을 덜고 자녀의 사회성을 길러주며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주민주도형 돌봄공동체 자조모임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핵가족화, 가족구조의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가족중심의 돌봄기능은 축소되는 반면,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유아·아동 돌봄체계는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선별적이고 공급자인 정부 주도로 제공됨에 따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어 민간참여형 돌봄공동체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올해 구미시는 신규시책으로 주민 주도형 자녀돌봄 품앗이 자조모임인 ‘함께키움’을 구성하여 육아돌봄 공동체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돌봄 친화적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함께키움’ 사업은 2022년 새로이 함께 할 30개 품앗이 그룹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으로 3가정 이상이 1팀으로 신청할 수 있고 개별가정도 품앗이 그룹을 연결하여 준다. 신청은 구미시 가족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선정된 품앗이 그룹은 공동육아나눔터 중심으로 이웃 간 육아정보를 나누고 각자 재능과 장점을 살려 활동하게 된다. 품앗이들은 돌봄·놀이·체험·학습 품앗이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 가능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양육 부담은 덜 수 있다.
시에서는 품앗이 가족이 체험활동과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하도록 그룹별 월 3만원~5만원 내 활동비와 품앗이 리더양성 역량강화 교육비 지원, 품앗이 그룹 양성교육·강좌와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 연계, 품앗이 우수활동 상호 공유 및 공동체간 연계망 구축을 위한 연말 사례평가회 실시 등 품앗이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4월 23일 구미시 가족센터에서 품앗이 신규그룹과 지역주민 대상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며, 유튜브와 언론사 영상 보도, SNS 통한 자조모임 발굴 등 전방위적 홍보로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새롭게 시작되는 ‘함께키움’ 육아돌봄 공동체 구성을 통해 가족들이 이웃 간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품앗이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돌봄망을 강화하여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함께키움’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기관인 구미시가족센터를 통하여 돌봄 공간 발굴, 품앗이 네트워크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육아돌봄 공동체 활동을 지속화,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양육문제는 저출산 시대 큰 과제로 지역사회와 가정이 하나가 되어 아이를 함께 돌보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주민 간, 가족 간 연대와 협력은 가장 튼튼한 돌봄망이기에 주민주도형 육아공동체를 확충해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