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김천시 박보생 시장이 답보상태에 있는 복전터널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3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강영일)을 방문해 대항면 지역주민 1천69여명의 터널확장 촉구서를 전달했다.
대항면은 직지사를 비롯한 공원시설과 문화시설이 등이 많이 조성돼 있어, 시의 최대 관광지로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주 통로인 복전터널은 경부선철도 개통(1905년) 당시 설치한 한 개 차로로 협소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보행이나 자전거통행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행락 철에는 심한 교통체증까지 유발되고 있다.
터널내부는 콘크리트의 균열 부식 등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마저 상존 하고 있다.
조속한 개량·확장을 위해 박 시장은 지난 2013년 10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방문해 양 기관이 협조해 제반 문제를 조속히 해소 하자는데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공단측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현재 사업이 추진은 답보상태이다.
이날 박 시장의 방문에 공단이사장은 복전터널 개량의 시급성을 인식하며, “빠른 시일 내 시설에 대한 정밀진단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더불어 박 시장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도 원활히 확정 통과 될 수 있도록 공단측의 긴밀한 공조를 당부하고
지난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확정·고시된 김천~문경간 철도사업은, 조기실현을 위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 지원을 약속했다.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2차(2011. 4. 4)에 이어 3차(2016. 6. 27) 계획에서도 국가에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계획에 포함한 만큼,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착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박 시장은 “김천을 경부고속선을 비롯 중부 및 남부내륙 등 3개 KTX 노선과 기존의 경부선으로 십자축 철도망구축을 완성하고, 철도교통의 허브이자 한반도 남부내륙지역의 철도물류의 교통중심지로 성장시켜, 인구 30만 이상의 자족도시 건설을 최대한 앞당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