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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한민구 국방장관, 한 달여 만 성주 찾아… ‘사드 배치 미리 설명 못 해 죄송’

북한 핵 미사일 위협 맞서기 위한 최소한 자위적 조치 군민 이해와 협조 당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군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그는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며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 함께 다녀간 이후 한 달만에 이뤄졌으며,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해온 투쟁위를 비롯해 경북도와 성주군, 관련 전문가 등과 인사한 뒤 비공개 간담회를 시작했다.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한 장관은 “사드 배치 결정은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 면서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성주군민들께 호소했다.

또한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성주가 결정된 것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 핵·미사일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 성주 군민 5천여 명이 모여 한 목소리로 외친 내용을 들었다. 908분이 삭발하는 모습도 보았다. 이번 방문은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발표에 앞서 성주 군민께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올린다”면서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혹감을 느끼셨을 군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데 대해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냐”며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국방부는 최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특히 제3후보지를 요청하면 적극 검토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성주 군민들은 한 달 넘게 막혔던 대화 창구가 뚫렸다는 점에서 사드 부지 결정에 대한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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