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군이 15일 광복 71주년의 의미와 민족자존을 드높인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독립유공자 기념비 헌화행사를 가졌다.
왜관읍 애국동산에서 가진 행사에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완영 국회의원, 기관단체, 보훈단체, 유족, 다문화가족, 청소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모제단 헌화, 백선기 군수 경축사, 송권달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헌화식에 다문화가족의 헌화 행사도 처음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헌화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호이티 황이엔(한국명 황수빈)씨는“광복절을 맞아 헌화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니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 같아 기쁘다.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준 군에 고맙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광복 71주년을 기념하는 참뜻은 일제 36년의 치욕의 역사를 광복의 환희로 만들어 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앞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유공자의 기념비가 있는 애국동산에는 일제시 조선은행에 폭탄을 투척한 장진홍 의사를 비롯해 14개의 기념비가 건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