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시가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기 위한 후원에 나섰다.
문경시는 10일 한국피앤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함께 관내 저소득가정 초·중·고 여학생 40명을 선정해 1인당 여성용품 1년분에 해당하는 240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했다는 이야기, 생리대가 없어 일주일간 집에서 누워있어야 했다는 이야기, 집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 한 뒤 보건소에서 얻어 썼다는 이야기 등 저소득층 여학생들 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이에 따라 시도 또한 후원을 받아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옥희 사회복지과장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예민한 시기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생리대 구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