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원규)가 16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노후화 된 지하철 1호선의 정밀안전진단부터 지난 2018년 3호선 신축이음부 탈락 사고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안경은 의원은 "2019년도에 운송 수입이 약 3억 원 대였는데 올해는 줄어든 것을 보았다."고 걱정하며 역사 내 사업장 임대 수입 감면에 대해 물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임대사업장 영업수익이 많이 감소되고 있는데 서울 경우 50% 감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까지는 어렵지만 2월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에 수송율을 감안해서 60%까지 감면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순자 의원은 "도시철도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관리에 더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대구지하철 1호선이 개통한 지 20년 이상 되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고 계속해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열차 고장으로 인해 지연이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홍승활 사장은 "최근 3년간 총 6건의 운행 장애가 발생했다. 대부분 보면 전동차 부품 노후화로 상황이 발생했다. 부품을 교체 해야 하는데 고가의 외산 부품들을 개발을 통해 국산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의원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노후화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1호선이 20년 이상 되어 노후화됨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동차가 몇 년 이상 운행이 가능한가?"물었다.
홍승활 사장은 "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예를 들어 20년, 25년 이상이 되면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5년씩 연장하는 것으로 규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규정이 없어지고 안전의 위해요소가 없다면 무한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사실 기계이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부산에서는 ‘35년 정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지 않냐’며 (부산은)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정밀안전진단 시행하고 안전하다고 판단을 해도 35년 정도 지나면 교체를 해야 한다면 상당히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부품들만 교체하면 50년에서 100년은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라면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가지고 있으신가?"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홍 사장은 "1호선 전체를 교체하는데 3,400억 원이 들어 지자체 예산으로는 불가능 하다. 예를 들어 전체는 아니더라도 35년 정도 쓰면 연차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수순을 밟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서울, 부산과 함께 정부에서 보전이 되도록 법안을 만들고 있다. 다른 도시철도 기관인 인천, 광주, 대전에서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현 의원은 현장에서 잡은 성추행범을 대구지하철 직원이 단순 소란으로 오인해 풀어준 사건을 언급하며 사건의 경위를 물었다.
홍승활 사장은 "이런 범죄가 일어나면 열차 기관장과 역, 관제 세 군데에서 정보를 교환한다. 열차 내에서 이런 신고가 일어나면 기관사가 관제에 연락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관사가 운행을 하면서 연락을 취하다보니 역으로 전달할 때 성범죄 관련되었다는 것을 못 듣고 단순범죄로 오인해 훈방 한 것 같다. 해당 직원 징계주고 했지만 다시는 그런 사례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갑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시철도 수송현황 감소와 이에 따른 수입 손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홍승활 사장은 수송현황 감소에 대해 "지난 해 대비 80% 정도 승차한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갑상 의원은 "부족재원 마련을 위해 국비 지원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면서 노력을 촉구했다.
건설교통위원회 김원규 위원장은 지난 2018년 3호선 열차가 궤도빔 신축이음부 탈락으로 멈추었던 사고를 언급하며 시설물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홍승활 사장은 "신축이음장치 탈락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로 교체해 지금은 안전율이 50% 향상됐고, 승차감이 좋아졌으며, 소음이 줄어들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차후 안전성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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