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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시와 인문학술도시 선포!

5일간 4개 학술행사, 100여 명의 인문학자 참여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를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으로 선포하고, 이를 기념하여 안동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의 인문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안동의 역사 인물을 발굴하는 ‘안동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19일, 20일)와 안동의 독립운동을 새롭게 조명한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21일) 학술대회, 그리고 전국 20여 곳의 한국학 연구기관 관계자가 국학의 메카 안동을 찾는 ‘한국국학자대회’(22일 ~ 23일)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연이어 열린다.

 

‣ 인문학술도시 안동,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통해, 안동은 인문학술도시를 선포하고 이를 통해 그 위상을 제고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정신문화의 수도’를 선포할 정도로 정신문화와 인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곳이다. 안동은 조선시대에는 한국 유학을 선도하고, 유학 이념을 실천으로 승화시켜온 대표적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의 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퇴계학의 탄생지이자 독립운동의 성지이기도 하다.

 

안동의 학문적 기반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의 도시를 만드는 기틀이 되었고, 안동은 이를 바탕으로 선비로 상징되는 한국 정신문화를 견인하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이는 안동만이 갖는 매우 중요한 특징으로, 안동시는 안동 인근의 지역적 특성을 규명하고 그 의의를 찾기 위해 20여 년에 걸쳐 ‘안동학’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은 지난 20년간 누적된 안동학 연구 성과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결합시켜, 지역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가치를 발굴하여 품격 높은 인문학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려는 시도이다.

 

안동시는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에 다양한 인문 가치를 향유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문학적 가치를 대중들과 공유하는 포럼을 진행하여 인문학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승화시키는 인문학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다.

 

대중들이 쉽게 향유하고 공유하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 있지만, 안동시는 안동만의 지역문화를 내부에서 이론으로 생산하고 이를 대중들이 향유하는 포럼 및 축제로 연결시키는 문화 선순환이 가능한 자생적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인문학자들이 5일간 안동에 집결해 이러한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한국 인문학의 지형을 새롭게 구성하는 실험적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은 다양한 학문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인문학의 공공성과 지역성의 결합을 실현하는 장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 4개의 학술행사, 100여 명의 인문학 연구자 참여

 

이번 인문학술주간에는 총 4개의 주요 학술행사가 연속적으로 개최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인문학 연구자가 참여해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한다.

 

먼저 8월 19일과 20일에는 탄신 400주년을 맞은 안동의 대표적 학자 ‘고산 이유장’과 ‘17세기 초 예안학단의 학자들’을 주제로 한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가 열린다. 해당 인물의 문중 관계자와 안동 시민, 인문학에 관심있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역 인물의 재조명과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한다.

 

8월 21일에는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안동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동 지역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학술 발표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안동이 지닌 역사적 위상과 의의를 재조명한다.

 

8월 22일과 23일에는 ‘과거의 유산, 오늘의 성찰, 미래의 길’을 대주제로 전국 20여 개 한국학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국국학자 대회가 열린다. 정부 유관기관 및 지방 출자출연기관 관계자를 중심으로 ‘국학연구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대학부설 연구소 관계자를 중심으로 ‘국학연구의 학문적 심화와 학제적 연대’를 다룬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안동의 인문자산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꾸준히 있어 왔지만, 한 주간에 전국 각지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인문학술 행사를 진행한 적은 없었다”라며, “이번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이 ‘인문학술도시 안동’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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