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기업 고충을 파악하고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소통행정에 나섰다.
구미시는 7월 11일 관내 일본 투자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주)와 루미너스코리아(주)를 방문, 일본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기업 고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품목이 지역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적지만 장기화 될 경우, IT 및 자동차부품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시는 일본과의 무역·투자가 빈번한 지역기업을 중심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그 고충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미시에는 현재,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3개 품목이 대한국 수출 규제대상이지만, 향후 일본의 수출 관련 백색국가(화이트국가) 제외 시에는 예상되는 타격이 크다고 평가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그 파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구미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기업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펼쳐 기업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시는 구미지역 40여개의 외국인투자기업 중, 도레이첨단소재(주)를 비롯한 22개사가 일본계로, 한일관계 장기 경색은 지역 산업 및 기업유치 활동에도 큰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의 소재부품 국산화를 비롯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