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가 친환경농업 실천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은 물론 이를 통한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영천시는 22일 친환경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농업미생물 생산시설을 탱크용량 9천400ℓ로 증설해 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존시설에서 매년 탱크용량 1천900ℓ 100톤 정도의 미생물을 생산하던 것을 날로 늘어나는 농가의 수요에 충족하기 위해 2014년 ‘낙동강수계기금특별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원, 시비 5억원을 더해 총사업비 15억원의 사업비로 도내 최고의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새로 증축한 시설은 연간 500톤을 생산 할 수 있는 규모로, 여기서 생산되는 유용미생물은 축산농가 중심으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청정 영천축산 실천을 위해 양돈농가 중심으로 공급해 악취제거는 물론 양축농가 생산성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계자는 미생물은 5종의 균으로 효모균, 고초균, 유산균, 질화세균, 광합성균으로, 미생물이 현장에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을 골고루 살포하고 급여도 병행하는 등 농가의 친환경농업 실천의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소지가 영천시로 돼 있는 농축산업 농가는 누구나 미생물공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월, 수, 금요일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바이오센터에서 미생물을 공급한다.
농업기술센터 농업미생물을 이용하는 고경면 청정리 서은진씨(남 60세)는 미생물을 이용함으로써 가축의 소화율 증가, 악취감소 및 양질의 퇴비를 생산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가에서 희망하는 전량을 공급해 주기를 희망했다.
한편 김영석 시장은 관내 양돈농가의 악취발생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본 미생물 공급으로 악취저감 실천, 특히 양돈농가의 청정영천 실천에 기여하겠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미생물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