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투명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관세청(청장 김영문)과 손을 맞잡고 공기업 최초로 AEO공인 및 수입세액 정산제 도입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세청과 ‘한수원의 AEO공인 및 수입세액 정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Operator,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공인 제도는 안전관리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속통관 등 수출입 관련 관세행정 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국내 수입통관 혜택은 물론 AEO 상호인정약정 체결 국가로 수출 시에도 현지 통관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입세액 정산제는 매년 수입 물품에 대한 납부세액 적정성 등을 자율 점검해 조기에 세액을 확정함으로써 관세조사 면제 및 가산세 감경 등의 혜택이 있는 제도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양 기관 협약으로 관세청은 올해 안에 한수원의 AEO 공인 및 수입세액 정산제 도입을 추진하고, 한수원은 협력사 및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AEO 공인을 적극 지원하게 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AEO가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이 공기업 최초로 AEO를 도입함에 따라 다른 공공부문에 선진시스템을 도입하는 마중물이 되고, 수입세액 정산제를 통해 세액을 조기 확정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자율적 법규준수 문화 정착과 경제활력 제고가 올해 관세청의 주요 목표”라며,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AEO공인 획득 지원을 위한한수원의 노력이 타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AEO 상호인정약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은 자국에서 인정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에게 상대국에서도 신속통관 등 세관 혜택을 제공.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UAE 등 19개국이 해당한다.